쌉 가능 어디서 온 말일까?
요새 싸이 들어가는 단어가 정말 많습니다. 예를 들면 쌉가능, 쌉소리, 쌉인정, 쌉파서블, 까지 다양한 쌉시리즈가 있는데요.
이런 '쌉' 이라는 접두어가 들어가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는 인터넷을 잘하지 않으셨던 분들이라면 모르시는 게 당연한 언어입니다.
기본적으로 '씹' 이라는 접두어를 조금 불편하지 않게 순화해서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비속어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어원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된 단어인지 자세히 모르는 부분입니다.
쌉 가능 왜 유명해졌나?
하지만 쌉가능이라는 단어는 시작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어디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는지는 의견이 좁혀진 모양입니다. 인터넷 방송 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아무래도 같은 비속어라고 하더라도 방송상에서 '씹' 을 붙인 비속어 보다는 불편하지 않게 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상처주지 않는 방향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쌉 의미를 넓히다.
언어의 특성 중에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언젠가 들었던 말들도 시대에 따라서 추가되는 뜻이 생기거나 사라지기도 합니다. 언어 자체가 사회적 약속이기에 그런 것이죠. 외국에서 오래 살다가 돌아오면 적응하는데 한참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말은 아는데 말을 모르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쌉이란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비속어를 순화한 모습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어감 때문에 씹과는 다르게 조금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이죠. 예를 들어 씹 노잼, 쌉노잼은 같은 단어이지만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씹노잼의 경우 실제로 정색할정도로 너무 재미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지만. 쌉노잼은 조금 재미없다. 정말 재미없다 정도로 살짝 순화됩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이기 때문에 실제 언어를 사용해보지 않으면 뉘앙스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게 아쉬운 점 입니다만, 어찌 되었건 씹보다는 비교적 공격적인 느낌이 덜 들어간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시리즈도 정말 다양합니다. 쌉극혐, 쌉고수, 쌉소리, 쌉짓거리 등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완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해석하는 데는 문제는 없습니다. 완전 극혐, 완전 고수, 완전 개소리, 완전 헛짓거리,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래도 뒤에 붙는 단어에 따라서 조금 공격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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